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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또 9기 | 장기휴가 후 우선 업무 파악

채유나 chaeyoonaaa 2024. 5. 12.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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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일이 참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우연히, 하필이면, 업무 부재 상황들이 진정되고 나서 급히 대응할 것들을 추려냈다 --- 글이 올라가는 지금은 안정 궤도에 들어가고 있다.




최근 상조휴가로 3주를 쉬었던 것 이외도 실은 직전 2주간 다른 우선 업무 조정이 있었다. 노티스를 낸 시니어 데이터과학자의 업무 인수인계를 받느라 (유지보수 단계의) 나의 메인 프로젝트 refresh 및 delivery가 뒤로 많이 밀린 상황이다.

기존 업무에 새로이 추가가 된 해당 인수인계 상황은 publication된 사안들에 대해 다음 iteration 진행 논의가 kick-off되어 초반에 집중해야 할 일들이 많은 일이다.

당장 휴가에서 돌아온 날, 내 동료들이 가장 먼저 나를 찾은 일 또한 해당 업무 분장과 플젝 매니징에 대한 논의였다. 인수인계가 중요도에 비해 비교적 급하게 진행되느라 생각보다 히스토리 파악을 온전히 하기 어려웠다. 업무 전체 사이즈가 커서 시니어가 담당할 때도 꽤 고생했다고 들었다. 여타 사항들을 종합한 결과 인수인계된 프로젝트는 나와 다른 입사동기 둘이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결정되었다. 각자가 가지고 있던 메인 업무들을 마무리하는 틈틈이 모여 방향성을 논의했고 할일 사이즈들을 정리해 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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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간과했던 부분은, 우리 개인으로 (혹은 다른 팀원과) 일하던 업무 스타일을 셋에 맞춰 조율하는 일에 대한 노력이었다.

친한 동료로 너무나 존중하고 있는 서로이지만 반대로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조금씩 다를 때마다 겪는 반발이 되려 크게 느껴지던 참이었다. 가령 각자 코드 주석 스타일이 다르다거나 프로그래밍을 진행하는 방식이 다른 부분에 컨플릭이 나는 걸 어떻게 기준을 정할 것인가 등에 대한 부분이다. 시간을 내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의견을 듣는 방법 외에 다른 수는 없었다.

(코딩 스킬만 보면) 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실력이 뛰어났지만 협업의 경험이 너무 적은 친구여서 이게 왜 중요한지 가르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스킬적으로는 깃 사용에 능숙한 친구이지만 대부분 혼자 작업을 하던 때문인지 브랜치를 만들고 개발 컴포넌트 단위로 나눠 PR 및 리뷰받는 자체를 처음하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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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휴가를 갈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또한 복귀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준 동료들과 업무 상황들에 감사할 따름이라 몹시 부지런히 우선 업무를 정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한 달이었다.

평소 모든 것이 잘 진행될 때 준비하면 좋았을 부분들도 이번 기회로 찾을 수 있었고 열린 자세로 소통하는 태도로 근무하는 것이 중요한 점을 깨달았던 계기였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부터 나만의 기준으로 편향되었을 수 있었고 해결하는 동안 기다려야 했던 나머지 일에 관련된 업무 관계자들은 상황을 모르고 불편해 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제 좀 더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은 스스로 잘 가져갈 계획이다. 오늘 기록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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